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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분석]장관은 ‘지각 출석’ 차관은 ‘지각 만찬’

2018-04-05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뉴스분석 정책사회부 김의태 차장과 이어 갑니다. 김 차장, 오늘의 분석 키워드는 뭡니까? <br><br>오늘의 키워드는 '지각 출석과 지각 만찬' 입니다. 쓰레기 사태 주무부처 환경부 장관과 차관의 얘기를 해보겠습니다. <br> <br>1. 지각 출석, 오늘 이낙연 총리 주재회의에서 김은경 장관이 조금 늦었다고요? <br><br>네 우선 사진 한장을 보여드리겠습니다. <br> <br>이렇게 흰 동그라미가 쳐져 있는 빈 자리입니다. 바로 김은경 환경부 장관 자리인데요. <br> <br>맞은 편을 보시면 이낙연 총리가 발언하고 있습니다. 오늘 회의의 핵심장관이지만 김 장관 지각했습니다. <br> <br>환경부 측은 김 장관이 왜 늦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2. 사실 오늘 환경부는 쓰레기 대란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가 취소됐는데 김 장관이 지각까지 했네요. <br><br>어제 오후 환경부는 쓰레기 대란과 관련된 대응책을 장관이 오늘 오전 10시 반 발표하겠다고 밝혔는데요. <br> <br>그런데 5시간 반 뒤 밤 9시 10분쯤 돌연 취소했습니다. <br> <br>이 총리가 환경부에게 대책 발표 하지 말라고 한 건데요. <br><br>이 총리는 재활용품이 수거되지 않는 현장 문제부터 해결해야지 뜬구름 잡기식 대책발표는 문제가 많다 이렇게 지적을 한 겁니다. <br><br>3. 김은경 장관도 환경운동가. 환경전문가라서 발탁했다고 청와대 설명했다. 왜 이런 무대책 상태를 만든 겁니까? <br><br>김은경 장관 지난해 7월 국회 인사청문회 장면 보시죠. <br> <br>친환경이라는 에코백에서 자료를 꺼내고 1회용 컵 안 쓴다며 머그컵을 책상 위에 올려놓았습니다. <br> <br>김은경 장관 환경운동가로 열심히 뛰어온 분으로 환경부 장관에 발탁되면서 기대가 많았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환경부 장관이라는 자리, 환경에 대한 의식과 문제인식 중요합니다. <br> <br>하지만 국가의 환경정책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쓰레기 사태 발생 전에 지자체와 조율하고 때로는 현장 관계자들을 미리 찾아가 설득하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 <br>4.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듭니다. 왜 지금 같은 혼란이 빚어졌나 환경부는 뭐했나? <br><br>정리하면 두가지입니다. 이번 사태를 안일하게 생각했다. 그리고 내 책임이 아니다. 결과적으로 방치하고 무시하면서 이번 쓰레기 사태가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. <br><br>환경부는 김 장관 취임 후 국민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국회에 한번도 쓰레기 사태에 대한 보고한 적이 없습니다. <br> <br>여당에서도 중국이 폐비닐을 수입금지 시켰는지도 몰랐다는 말을 할 정도입니다. <br> <br>분명 이번 쓰레기 사태는 지자체의 책임도 있지만 이걸 사전에 막아내는 중앙정부 부처 환경부의 미래예측 능력이 떨어졌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. <br> <br>5. 또다른 키워드 지각만찬은 무슨 얘기입니까. <br><br>환경부에는 환경운동을 하다 발탁된 또 한사람 바로 안병옥 차관이 있습니다. <br> <br>어제 안 차관은 재활용품 수거업체 관계자들과 보시는 것처럼 저녁을 했습니다. <br> <br>참석자에 따르면 사실 안 차관이 오기로 한 자리가 아니였다가 부랴부랴 환경부 참석자가 안 차관으로 바꼈다고 전했습니다. <br> <br>만찬 참석자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. <br><br><재활용품 수거업체 관계자> <br>"거기 까지 헐레벌떡 갔더니 쓸데없는 얘기나 하고 있길래 성질나서 소주만 두병 먹고 왔어요." <br><br>차관이 이번 쓰레기 사태 이후 이 분들을 만난 건 어제가 처음입니다.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도 늑장, 지각 만찬이었던 셈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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